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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서클은 세 종류다 — 색소·구조·혈관, 접근법도 다르다

색소 침착, 그림자를 만드는 구조, 비쳐 보이는 혈관은 각기 다른 원리로 눈 밑을 어둡게 하며, 그래서 한 가지 해법이 모두에게 통하지 않는다.

허윤도 기자스완 아이 저널
의료진 감수 · 더스완성형외과
눈 아래 세 갈래의 곡선을 나란히 그린, 격자 위 추상 블루 라인 아트 눈 모티프

다크서클은 흔히 한 가지 고민처럼 이야기되지만, 임상에서는 크게 세 유형으로 나눈다. 색소형, 구조형, 혈관형이다. 각각 피부 속 멜라닌, 굴곡이 만드는 그림자, 얇은 피부에 비치는 혈관이라는 서로 다른 원리로 눈 밑을 어둡게 한다.

이 구분은 학문적 분류가 아니라 실용적인 문제다. 색소를 겨냥한 크림은 그림자에 효과가 없고, 그림자를 메우는 필러는 혈관형에 소용이 없다. 실제로는 여러 유형이 섞인 경우가 많아, 어떤 유형이 우세한지 가려내는 것이 치료에 돈을 쓰기 전 첫 단계다.

색소형 — 피부 자체에 물든 색

색소형은 갈색 계열이며 조명이나 각도가 바뀌어도 어두운 정도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알레르기나 아토피로 인한 만성적인 비빔, 자외선, 염증 후 색소 침착이 흔한 원인이고, 어두운 톤이 윗눈꺼풀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간단한 자가 확인법도 있다. 눈 밑 피부를 살짝 당겼을 때 어두운 부분이 피부와 함께 따라오면 색소형일 가능성이 크다. 접근은 비비는 습관 등 유발 요인 차단, 자외선 차단, 미백 성분 도포, 경우에 따라 색소를 겨냥한 레이저 시술 순으로 이뤄지며, 효과는 서서히 나타나고 반응에는 개인차가 있다.

구조형 — 색이 아니라 그림자

구조형은 색이 아니라 굴곡이 만드는 그림자다. 눈물고랑이 꺼져 있거나 눈 밑 지방이 볼록 튀어나와 골짜기가 생기면, 위에서 내려오는 빛이 닿지 않는 부분이 어둡게 보인다. 아래로 떨어지는 조명에서 진해지고 정면광이나 피부를 당겼을 때 옅어진다면 구조형을 의심할 수 있다.

원인이 형태이므로 해법도 형태를 다룬다. 히알루론산 필러로 고랑을 메우거나, 튀어나온 지방을 꺼진 곳으로 옮겨 고정하는 지방 재배치 수술이 대표적이다. 두 방법 모두 울퉁불퉁함, 부기, 드물게는 필러의 혈관 관련 합병증 같은 부작용 가능성이 있어, 시술자의 자격과 술기가 다른 미용 시술보다 더 중요하다.

혈관형, 그리고 진단이 먼저인 이유

혈관형은 푸르스름하거나 보랏빛을 띤다. 몸에서 가장 얇은 눈 밑 피부 아래로 혈관 그물이 비쳐 보이기 때문이다. 피로, 수면 부족, 코막힘, 알레르기가 있으면 눈에 띄게 진해지고 혈액순환이 나아지면 다소 옅어져, 저녁보다 아침에 더 심해 보이는 경우가 많다.

혈관 자체는 정상 구조이므로 관리의 축은 수면, 알레르기 조절, 코 호흡 개선 같은 유발 요인 관리와, 위를 덮는 피부를 두껍게 하거나 톤을 보완하는 방법이다. 현실의 다크서클은 두세 유형이 섞여 있고 나이가 들며 구성도 달라지므로, 약국 진열대 앞에서 추측하기보다 피부과·성형외과 전문의 상담으로 유형을 가리고, 시술을 택했다면 회복 기간까지 계산에 넣는 편이 낫다.

내 유형부터 확인하는 체크리스트

  • 피부를 당겨 본다. 어두움이 피부를 따라오면 색소형, 펴지며 옅어지면 구조형에 가깝다.
  • 조명을 바꿔 본다. 위에서 오는 빛에서만 진해지면 색이 아니라 그림자다.
  • 색을 본다. 갈색 계열이면 색소형, 푸르스름하면 혈관형 가능성이 크다.
  • 2주간 수면, 알레르기, 화면 사용, 비비는 습관을 기록해 악화 요인을 찾는다.
  • 기록을 들고 전문의 진료를 받은 뒤에 치료에 비용을 쓴다.

메디인덱스 기사는 일반 정보 제공 목적이며 의학적 진단·조언·광고가 아닙니다. 결과에는 개인차가 있으므로 개별 판단은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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