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이나 연필을 무는 버릇이 라미네이트를 상하게 할까?
본인도 모르는 책상 앞 버릇이 매주 몇 시간씩 라미네이트 절단면 위에 집중 하중을 세워 둔다.
회의 중 무심코 펜을 앞니에 물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사람이 많다. 느낌보다 해로운 습관이다. 펜대는 한두 개 절단면 끝에 힘을 집중시키는데, 그 지점이 바로 포세린 파절이 시작되는 곳이다.
무의식적 습관에는 의식적 장치가 필요하다
펜 물기는 손톱 물어뜯기처럼 단 한 번이 아니라 피로 누적으로 손상을 일으킨다. 단단한 원통이 얇은 포세린 절단면을 누르고 흔드는 동작이 집중하는 순간마다 수백 번 반복되면서 미세 균열이 서서히 시작된다. 무의식 중에 굴러가는 습관이라 의지만으로 고치기는 어렵다. 더 효과적인 것은 접근을 어렵게 하고 대체물을 두는 방식이다. 몰입 작업 중에는 펜을 손 닿는 곳에서 치우고, 입에 물기 싫은 형태의 펜으로 바꾸고, 습관이 나오는 상황에서는 무설탕 껌을 씹거나 책상에 물병을 두어 같은 충동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식이다.
습관이 흔적을 남기는 속도는 절단면 두께, 교합, 책상 앞 시간에 따라 개인차가 있다. 가끔 혀로 라미네이트 절단면을 훑어 보는 것이 좋다. 새로 생긴 거칠음, 미세한 턱, 보이지는 않지만 느껴지는 가는 선이 있다면 치과 진료를 받을 이유가 된다. 일찍 발견한 작은 파절은 라미네이트의 나머지 부분을 건드리지 않고 연마나 수리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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