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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네이트 접착 후 미세한 높이 조정은 왜 할까

머리카락 굵기만큼 높은 접촉점 하나가 교합력을 한 곳에 집중시킨다. 이를 갈아 없애는 것이 세라믹을 지키는 일이다.

허윤도 기자드림 스마일 저널
치과의사 감수 · 드림치과
치아 모티프의 추상 블루 라인 아트

위아래 치아는 놀랄 만큼 정밀하게 맞물리며, 턱은 눈에 보이지 않는 두께의 간섭까지 감지한다. 접착을 마친 라미네이트는 특정 접촉점에서 아주 미세하게 높게 자리 잡을 수 있다. 교합지로 물리는 지점을 표시하고 그 부분을 갈아 다듬는 일은 실수를 바로잡는 과정이 아니라 표준적인 마무리 단계다.

높은 접촉점을 그대로 두면 생기는 일

높은 접촉점은 씹는 힘을 세라믹의 좁은 면적에 집중시킨다. 시간이 지나면 파절이나 아래 치아의 뻐근함, 나아가 턱 근육 피로로 이어질 수 있다. 미크론 단위의 재료를 덜어내면 그 힘이 치열 전체로 다시 분산된다. 몇 분의 연마가 수년의 고른 마모를 사는 셈이다.

턱의 위치는 며칠에 걸쳐 이완되기 때문에, 시술 의자에서는 괜찮던 접촉이 뒤늦게 드러나기도 한다. 교합 높이를 느끼는 감각에는 개인차가 있고 같은 사람도 아침저녁이 다르다. 치과가 1~2주 뒤 교합 점검 일정을 잡는 이유이며, 특정 치아가 먼저 닿는 느낌이 있다면 상담을 통해 알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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