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비만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수의사는 체중계 숫자만이 아니라 갈비뼈·허리·복부를 만져 보는 신체충실지수(BCS)로 비만을 판정한다.
체중 숫자만으로는 판단이 어렵다. 같은 견종 안에서도 건강한 체격의 폭이 넓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의학은 신체충실지수(BCS)를 쓴다. 갈비뼈가 만져지는 정도, 위에서 내려다본 허리 라인, 옆에서 본 복부 라인을 눈과 손으로 평가해 보통 1~9점 척도에 매기는 방식으로, 중간 점수가 이상적인 체형에 해당한다.
집에서 하는 3단계 점검, 갈비·허리·배
손바닥을 펴 가슴 옆을 쓸어 보면 얇은 지방층 아래로 갈비뼈가 어렵지 않게 만져져야 한다. 손등의 뼈가 만져지는 감각에 가깝다. 세게 눌러야 느껴진다면 지방이 붙은 상태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갈비뼈 뒤로 잘록한 허리가 보여야 하고, 옆에서 보면 배 라인이 엉덩이 쪽으로 올라붙어야 한다. 털 길이와 골격은 품종과 개체차가 커서 눈보다 손의 판정이 우선하며, 고양이의 늘어진 뱃살 주머니는 지방이 아니라 정상 피부 구조인 경우도 있다.
점검 결과가 과체중을 가리키더라도 무작정 사료만 줄이는 것은 금물이다. 급격한 감량은 영양 결핍을 부르고, 고양이에서는 심각한 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동물병원 진료에서 점수를 확정하고, 체중 증가로 오인되는 질환을 배제한 뒤, 눈앞의 개체에 맞는 주간 감량 목표와 식이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안전한 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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