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새를 보며 채터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창가에서 턱을 빠르게 떠는 소리는 출구를 찾지 못한 사냥 흥분이다. 정상적인 습성이지 괴로움의 신호가 아니다.
채터링은 턱을 따다닥 떠는 움직임으로, 새소리 같은 울음이 섞이기도 한다. 거의 언제나 닿을 수 없는 사냥감을 바라볼 때 나타난다. 행동학에서는 이를 사냥 흥분과 좌절이 치솟은 상태로 읽는다. 턱 움직임이 숨통을 끊는 물기의 예행연습이라는 가설도 있고, 사냥감의 소리를 흉내 낸다는 가설도 있다. 기전이 무엇이든 고양이의 정상 행동 범주 안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
정상 채터링과 치아 문제를 가르는 선
창가의 채터링은 고칠 대상이 아니다. 다만 그 밑에 고인 에너지는 출구가 있으면 좋다. 새 구경이 끝난 뒤 낚싯대 장난감으로 놀아주면 유리창 앞에서 시작된 사냥 시퀀스를 마무리 지을 수 있다. 채터링의 빈도는 기질의 개체차일 뿐이어서, 비둘기마다 중계하는 고양이가 있는가 하면 평생 조용한 고양이도 있고, 어느 쪽도 이상이 아니다.
가려내야 할 닮은꼴은 치아 쪽이다. 사냥감이 없는데 먹거나 하품하거나 그루밍하는 도중 턱을 떤다면 치통의 신호일 수 있다. 고양이에게 잦은 치아흡수성병변이 대표적이다. 침 흘림, 사료 떨어뜨리기, 한쪽으로만 씹기가 함께 보이면 습성으로 분류하지 말고 동물병원 치과 진료를 잡는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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