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정말 괜찮을까
공중에서 몸을 돌려 착지하는 반사는 실재한다. 그러나 베란다 낙상 뒤 진료실에서 확인되는 턱 골절과 폐 타박도 실재한다.
고양이가 공중에서 몸을 비틀어 발부터 착지하는 것은 사실이고, 떨어져도 멀쩡하다는 신화는 거기서 자랐다. 그러나 창문과 베란다에서 떨어진 고양이는 흉부 손상, 입천장 파열, 턱과 앞다리 골절이라는 익숙한 조합의 부상을 안고 동물병원에 온다. 수의학에서 낙상 증후군이라는 이름이 붙을 만큼 흔한 일이다.
떨어진 뒤에는 지켜보기보다 움직여야 한다
어느 정도 높이에서든 떨어진 고양이는 겉으로 잘 걷더라도 지체 없이 진료를 받는 편이 안전하다. 폐 타박과 내부 출혈은 몇 시간이 지나서야 드러나기도 한다. 입을 벌린 호흡이나 얕은 호흡, 창백한 잇몸, 코피, 움직이기를 꺼리는 모습, 틀어져 보이는 턱은 미룰 일이 아니라 바로 내원해야 하는 응급 신호다.
치료보다 예방이 우선이다. 방충망을 단단히 고정하고 베란다에는 안전망을 치는 것이 기본이다. 운동 신경에는 개체차가 커서, 날렵한 고양이도 지나가는 새를 쫓다 발을 헛디딘다. 나이가 많거나 체중이 많이 나가는 고양이는 낙하 충격을 더 크게 받는 만큼 창가 출입에 한층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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