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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하루만 굶어도 위험한 이유는 무엇일까

굶는 고양이의 몸은 지방을 간으로 보내기 시작하고, 고양이 간은 그 양을 처리하지 못한다. 지방간의 입구다.

허윤도 기자썬 펫 헬스 뉴스
수의사 감수 · 썬동물병원
발자국 모티프의 추상 블루 라인 아트

개는 하루쯤 굶어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만 고양이의 몸은 다르게 설계돼 있다. 먹기를 멈추면 몸은 에너지를 얻으려 체지방을 동원하는데, 고양이의 간은 밀려드는 지방을 처리하는 데 금세 한계에 부딪힌다. 그 결과가 지방간, 즉 간지질증이다. 이 병은 그 자체로 식욕을 꺾어 고양이를 위험한 악순환에 가둔다.

시간과의 싸움, 그 사이에 할 일

동원할 지방이 가장 많은 과체중 고양이가 가장 위험하지만 예외인 고양이는 없고, 새끼 고양이는 비축분이 더 빨리 바닥난다. 통용되는 기준은 이렇다. 하루가 넘도록 아무것도 먹지 않은 고양이는 지체 없이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하며, 이 문제만큼은 지켜보자는 판단이 틀린 답이다.

고양이가 밥을 끊는 이유는 치아 통증, 마음에 들지 않는 새 사료부터 신장 질환, 스트레스까지 폭이 넓어서, 내원의 목적은 열량 보충이 아니라 원인 찾기다. 집에서는 습식 사료를 데워 주거나 좋아하는 토퍼를 얹어 볼 수 있지만, 수의사 진료와 안내 없이 하는 강제 급여는 피해야 한다. 버틸 수 있는 여력은 체중과 나이에 따른 개체차가 있으며, 하루라는 기준을 이르다 싶게 잡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메디인덱스 기사는 일반 정보 제공 목적이며 의학적 진단·조언·광고가 아닙니다. 결과에는 개인차가 있으므로 개별 판단은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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