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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이나 끈을 삼킨 고양이는 왜 응급으로 볼까

삼킨 실은 혀 밑이나 위에 걸린 채 나머지가 장에 끌려가며 톱질하듯 장벽을 파고들어 며칠 안에 천공을 일으킬 수 있다.

허윤도 기자썬 펫 헬스 뉴스
수의사 감수 · 썬동물병원
발자국 모티프의 추상 블루 라인 아트

수의학에서는 이를 선형 이물이라 부르며, 같은 크기의 덩어리 이물보다 위험하게 본다. 바늘이 달린 재봉실, 리본, 장식 끈, 물어뜯은 머리끈, 장난감 낚싯대 줄이 고양이에서 흔한 원인이다.

절대 잡아당기지 않는다는 원칙

입이나 항문에서 실이 나와 있어도 잡아당겨서는 안 된다. 반대쪽 끝이 이미 깊은 곳에 고정돼 있을 수 있고, 당기는 힘은 장의 한 구간에 절삭력으로 집중된다. 고양이가 더 삼키지 못하게 길게 늘어진 부분만 잘라내고 나머지는 그대로 둔다. 실을 삼킨 것으로 의심되는 고양이가 구토, 식욕 거부, 침 흘림, 웅크린 통증 자세, 숨는 행동을 보이면 이미 손상이 시작됐을 수 있다.

선형 이물을 견디는 기간에는 개체차가 있으며, 발열이나 딱딱하게 굳은 배가 나타난 시점에는 이미 장에서 내용물이 새고 있을 수 있다. 삼키는 장면을 봤든, 물어뜯긴 머리끈과 사라진 실토막만 발견했든 당일 안에 동물병원 진료를 받아야 하고 위의 증상이 하나라도 보이면 즉시 내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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