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치인 개가 걸어 다녀도 왜 당일 진료가 필요할까
아드레날린은 개가 아직 느끼지 못하는 부상 위로 걷게 만든다. 내부 출혈, 폐 좌상, 방광 파열은 멀쩡해 보이던 몇 시간 뒤에야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
차량 사고 후 개의 겉모습은 정보가 가장 적은 부분이다. 흉부와 복부는 둔력을 소리 없이 흡수하고, 통증과 쇼크 반응이 한동안 절뚝임마저 가린다. 외상 프로토콜이 멀쩡해 보이는 동물에게도 영상 검사와 모니터링을 요구하는 이유다.
몇 시간 뒤 드러나는 손상들
찢어진 비장이나 간은 복강 안으로 서서히 출혈하고, 좌상을 입은 폐는 몇 시간에 걸쳐 굳어 호흡이 빠르고 얕아진다. 찢어진 방광은 자세를 잡아도 소변이 거의 나오지 않게 만들고, 실금 간 골절은 잘못 뛰는 한 번에 완전히 부러진다. 사고 후 집에서 볼 수 있는 위험 신호는 창백한 잇몸, 안정 시에도 빨라지는 호흡, 부풀어 오르는 배, 구토, 힘 빠짐, 끊기거나 붉어진 소변이다.
몸이 어느 정도의 충격까지 버티는지는 체구와 개체차에 따라 달라, 팔팔해 보이는 소형견과 잘 참는 대형견이 같은 부상을 똑같이 감출 수 있다. 차에 치인 개는 걷기를 거부하면 단단한 판이나 이동장에 실어 즉시 동물병원으로 데려가야 하며, 괜찮은지의 판정은 개의 허세가 아니라 진료가 내리게 해야 한다.
메디인덱스 기사는 일반 정보 제공 목적이며 의학적 진단·조언·광고가 아닙니다. 결과에는 개인차가 있으므로 개별 판단은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