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계단을 오르내려도 괜찮을까
건강한 성견에게 계단은 평범한 운동이다. 주의가 필요한 쪽은 어린 강아지, 허리가 긴 견종과 소형견, 노령견, 그리고 가파른 계단을 하루에도 여러 번 반복하는 강아지다.
계단은 하중을 한곳에 모은다. 오를 때는 뒷다리가, 내려올 때는 앞다리와 척추가 체중을 계단마다 받아낸다. 이 부담이 운동이 될지 손상이 될지는 나이와 체형, 반복 횟수에 달려 있다. 하나의 규칙이 모든 강아지에게 맞지 않는 이유다.
누구는 안아서 옮겨야 할까
관절이 여물지 않은 어린 강아지, 디스크에 취약한 닥스훈트류 허리 긴 견종, 슬개골이 느슨한 소형견, 관절염이 있는 노령견이 주의 대상이다. 이들에게 가파른 계단의 잦은 반복은 안전문이나 경사로, 안아서 옮기기로 줄여줄 가치가 있다. 관절 내구성은 같은 견종 안에서도 개체차가 뚜렷하므로, 품종표가 아니라 눈앞의 강아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계단을 쓰는 강아지라면 표면을 미끄럽지 않게 하고 서두르지 않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계단 부상 대부분은 마모가 아니라 미끄러짐에서 온다. 첫 계단 앞에서의 낯선 머뭇거림, 두 뒷다리를 모아 뛰어오르는 걸음, 오르내리다 내지르는 비명, 이후의 뻣뻣함이 보이면 계단을 멈추고 수의사 진료를 예약하는 편이 낫다. 더 뚜렷한 절뚝임을 기다릴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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