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사상충 검사는 왜 예방약보다 먼저일까
이미 성충에 감염된 개에게 예방약을 먹이면 이상 반응이 생기거나 감염이 가려질 수 있어, 혈액검사가 예방약보다 먼저다.
예방하기도 전에 검사부터 한다는 순서가 어색해 보이지만, 이는 의도된 절차다. 예방약은 감염되지 않은 동물을 전제로 설계돼 있어, 혈액 속에 자충(마이크로필라리아)이 돌고 있는 개에게 투여하면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고, 매달 투여를 이어가면 심장을 계속 손상시키는 성충 감염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채 가려질 수도 있다.
검사를 언제, 얼마나 자주 반복할까
기본 검사는 소량의 혈액으로 성충 항원을 확인하는 방식이며, 자충 검사를 함께 하기도 한다. 모기에 물린 뒤 성충으로 자라기까지 6개월가량 걸리기 때문에, 아주 어린 강아지는 예방약을 먼저 시작하고 검사를 나중에 하기도 한다. 이 시점 설계는 진료에서 수의사가 함께 정한다.
연중 예방을 하는 개라도 매년 재검사가 널리 권장된다. 복용을 놓친 달, 먹자마자 토해버린 알약, 흡수율의 개체차 같은 작은 빈틈이 쌓일 수 있어서다. 1년에 한 번의 간단한 검사는 그 빈틈을 초기에 잡아내는 저렴한 안전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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