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이 잠깐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면 회복했어도 병원에 가야 할까
개와 고양이의 실신은 정상 범주가 아니다. 몇 초 만에 털고 일어난 경우라도 대개 심장·혈압·뇌와 관련이 있어 당일 진료가 필요하다.
저절로 회복된 실신은 보호자에게 한때의 해프닝으로 넘기고 싶은 사건이다. 그러나 수의 심장 전문가들의 시각은 다르다. 일시적 의식 소실은 부정맥을 비롯한 중증 질환이 처음 겉으로 드러나는 신호인 경우가 많다.
실신인지 발작인지 가리기
실신은 대개 짧고 몸에 힘이 빠진 형태로, 흥분·기침·운동이 방아쇠가 되며 회복이 빠르다. 발작은 허공을 젓는 움직임과 경직, 긴 몽롱함이 뒤따르는 점이 다르다. 이 구분에 따라 심장 검사와 뇌 중심 검사로 진료 방향이 갈리므로, 재발 시 영상을 찍고 직전 1분의 상황을 기록해 두는 것이 좋다.
원인 질환과 진행 속도는 서서히 악화되는 심장병부터 예고 없이 위험해지는 부정맥까지 개체차가 뚜렷하다. 지금 의식이 없다면 호흡을 확인하고 기도가 꺾이지 않게 한 채 즉시 응급 동물병원으로 가야 하며, 회복했더라도 두 번째 실신을 기다리지 말고 당일 안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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