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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절제 후 재건, 보형물과 자가조직 사이에서

유방암 수술 후 재건은 크게 보형물 방식과 자가조직 방식으로 나뉜다. 두 길의 일정과 장단점, 회복 과정을 비교했다.

허윤도 기자브레스트 메디컬 리뷰
의료진 감수 · 엄나구모성형외과
유방절제 후 재건, 보형물과 자가조직 사이에서

유방절제술을 앞둔 많은 환자에게 재건 문제는 암 진단과 거의 동시에 다가온다. 유방재건은 절제와 같은 수술에서 바로 진행하는 즉시재건과, 암 치료가 마무리된 뒤 수개월에서 수년 후에 하는 지연재건으로 나뉜다. 어느 쪽이 본질적으로 낫다고 말하기는 어렵고, 방사선 치료 계획을 포함한 전체 치료 일정에 따라 적절한 순서가 달라진다.

두 번째 갈림길은 새 가슴을 무엇으로 만들 것인가다. 보형물을 쓰는 방법과, 몸의 다른 부위에서 환자 자신의 조직을 옮겨 오는 방법이 있다. 두 길은 수술 방식과 일정, 회복 양상이 서로 다르며, 한 환자에게 맞는 선택이 다른 환자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다. 재건 상담에서 통상 다뤄지는 지형을 정리했다.

보형물 재건과 확장기 단계

보형물 재건은 전 세계적으로 더 흔히 시행되는 방식이며 수술 시간도 대체로 짧다.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먼저 가슴 근육 아래나 위에 조직확장기를 넣고 수 주에 걸쳐 서서히 부풀려 피부를 늘린 뒤, 두 번째 수술에서 영구 보형물로 교체하는 식이다. 조건이 맞는 환자에게는 확장기 단계를 건너뛰고 절제와 동시에 최종 보형물을 넣기도 한다.

초기 수술이 비교적 간단하고 몸의 다른 부위에 상처를 내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대신 보형물 일반의 약점을 그대로 안는다. 구형구축과 파열 가능성이 있고, 보형물이 영구적인 장치가 아닌 만큼 평생에 걸쳐 추가 수술이 필요해질 수 있다. 방사선 치료가 병행되는 경우 보형물 관련 합병증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 재건 계획은 암 치료 일정을 중심으로 짜인다.

자가조직 재건, 내 몸에서 빌려 오다

자가조직 재건은 환자 자신의 피부와 지방, 때로는 근육까지 옮겨 살아 있는 조직으로 가슴을 만든다. 아랫배가 가장 흔한 공여부이고 등이나 허벅지 조직을 쓰기도 한다. 이렇게 만든 가슴은 몸과 함께 나이 들고, 보형물보다 방사선 치료를 잘 견디며, 장치 관리 차원의 추가 수술이 대체로 필요하지 않다.

대가는 수술의 규모다. 혈관을 다시 잇는 미세수술이 동원되는 긴 수술인 데다, 조직을 떼어낸 부위까지 아물어야 한다. 회복 기간도 그만큼 길고, 가슴과 공여부 어느 쪽에서든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며 드물게는 옮긴 조직이 생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체형과 과거 수술력, 전신 건강에 따라 가능 여부가 갈리므로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선택지는 아니다.

일정과 보험, 그리고 최종 판단

재건은 한 번의 수술로 끝나는 일이 드물다. 본 수술 이후에도 유두 재건, 윤곽을 다듬는 지방이식, 반대쪽 가슴의 대칭 조정 같은 보완 수술이 수개월 간격으로 이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여러 나라에서 암 수술 후 재건은 미용 목적이 아닌 암 치료의 일부로 다뤄져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되며, 삽입되는 보형물은 등록 체계를 통해 추적 관리된다. 다만 적용 범위와 관리 방식의 세부 내용은 국가와 제도에 따라 다르다.

각 단계가 아무는 속도와 회복 기간, 최종 결과의 모습에는 개인차가 있으며, 모든 단계에서 부작용 가능성 역시 남아 있다. 보형물이냐 자가조직이냐, 즉시냐 지연이냐의 선택은 결국 암 치료팀 그리고 성형외과 전문의 상담을 통해 개인의 치료 계획과 신체 조건, 우선순위에 맞춰 함께 내리는 결정이다.

재건 상담 전 체크리스트

  • 방사선 치료를 포함한 암 치료 계획이 재건 시기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한다.
  • 보형물, 확장기-보형물, 자가조직 중 내 체형과 건강 상태에 맞는 방식이 무엇인지 물어본다.
  • 전체 계획에 몇 번의 수술이 포함되고 어느 정도 기간이 걸리는지 확인한다.
  • 내 경우 각 단계에 어떤 보험 적용이 이뤄지는지 확인한다.
  • 방식별 예상 회복 기간과 발생 가능한 합병증을 비교해 설명받는다.

메디인덱스 기사는 일반 정보 제공 목적이며 의학적 진단·조언·광고가 아닙니다. 결과에는 개인차가 있으므로 개별 판단은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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